[강릉] 가족 식사에 적합한 메밀전 맛집 본가동해막국수
대가족이 함께 하는 강릉여행 첫 식사는 막국수로 정했다.
비가 오고 약간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여름만큼 붐비지 않아 연휴였지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던 본가동해막국수 후기를 남겨본다.

주소 : 강원 강릉시 연곡면 성안길 47-3
영업시간 : 10:30~19:30
브레이크타임 : 15:30~17:00
휴무 : 매주화요일

약간 깊숙한 골목안쪽에 위치한 주택을 개조한 식당이었다. 마당에 10대 남짓 주차가 가능한데 들어오는 골목은 좁은 편이다.

1978년부터 영업을 시작하셨다고. 실내는 테이블이 놓여있지만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구조다. 옛날 할머니집 가듯 들어가고, 방도 여러 곳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가족단위 식사를 하기에 편하고, 아이들도 좋아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만둣국이 먹고 싶었으나 아직 개시전이라 물막국수(10,000원)와 메밀전(7,000원), 수육(소23,000원, 대35,000원)을 시켜보았다.

가장 먼저 나온 메밀전. 양념을 약간 씻어낸 김치가 들어간 메밀전이라 개운하다. 메밀 향이 강하고 씹는 맛이 좋아서 식전 입맛을 돋구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얇고 고소하고, 막걸리 한 잔 하면 딱 좋았을!ㅎㅎ 식구들이 호다닥 모두 맛있게 먹어서 한판을 추가 주문해먹었다.

우리쪽 테이블에 나온 소자 수육.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잡내 없이 잘 삶아져서 어른들도 아이들도 맛있게 먹었다. 함께 나온 명태식혜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물막국수 등장! 기본 물막국수에는 다대기 양념이 올라가 나온다. 감칠맛과 매콤함을 더해주는 용도로 많이 맵지 않고 딱 적당한 간의 물막국수. 면도 적당히 끊기면서 쫄깃한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정도의 메밀면 이었다.

아이들 먹을 것은 미리 물어보시고 다대기 양념을 빼고 주신다. 아이 주다가 국물 먹어보았는데 고소하고 간간해서 이 자체로 먹어도 괜찮았다.

아이들 포크와 나눠먹을 그릇들 등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불편함이 없게 준비해주셨고, 일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하셔서 즐거운 방문이 되었다. 막국수 탑티어다!! 할 수는 없지만 ㅎㅎ 그래도 맘 편하고 즐겁고 맛있게 한 그릇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