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제주 고기국수, 돔베고기 전문점 오소록 (성시경 먹을텐데 맛집)
답십리 제주향토음식전문점 오소록
2025년 10월 방문기
걷기 좋은 가을 토요일에 가족들이랑 동네 산책을 조금 멀리까지 하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답십리 오소록에 방문했다. 예전에도 주말 점심을 먹기 위해 몇 번 도전했다가 웨이팅이 길어서 발길을 돌렸었는데 이번엔 시간 여유도 있고, 차도 안가지고 온터라 20분정도 웨이팅을 하고 방문했다.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3길 1-2 1층
✅ 영업시간 : 11:30-21:00
✅ 브레이크타임 : 15:00-17: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휴무

오소록은 답십리 현대시장 정문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웨이팅이 길면 살짝 시장 구경을 다녀와도 좋겠다 싶었다. 우리 앞에 5팀 정도가 있었고,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가게 내부는 아담하고 4인테이블이 6개 정도 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 한끼를 만원 미만에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으면 가성비 좋은 시대.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 ㅠㅠ 하여튼 이 집의 고기국수는 9,000원이고 제주에서 바로 올라온 보말을 사용한 메뉴들은 12,000원대였다. 네이버 메뉴는 배달 기준인데 수수료 때문에 가격이 좀 높게 책정되어 있는 것 같다.

아담한 가게지만 제주 향토 음식점인맘큼 가게 곳곳에 제주스러운 소품들이 있다. 특별히 신경쓴 느낌은 아닌데(ㅋㅋ) 눈 돌리는 곳마다 소품이 있는 것이 특이점 ㅋㅋ

돔베고기와 함께 먹으라고 나온 쌈장,된장, 마늘, 새우젓, 상추 그리고 부추겉절이와 배추김치는 셀프로 담아왔다.

곧 나온 돔베고기 반도마(15,000원)
제주산 돼지고기 수육을 도마 위에서 큼직하게 썰어 도마째로 나오는 메뉴. 제주도 방언으로 돔베=도마인데 돔베고기는 옛날부터 제주도에서 잔칫날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곁들여먹는 장도 여러가지라 소금만 찍어서 먹었다가 새우젓 올렸다가 쌈싸먹었다가 요리조리 먹어봤다.

도톰하게 썰려있어서 씹는 맛이 좋고 따끈해서 굵은 소금만 찍어서 먹으니 담백하고 맛있었다. 세로로 반 잘라 주니 아이도 잘 먹고, 만족스러운 메뉴.

다음으로 나온 고기국수. 9,000원치고 고기의 양이 너무 많다. 살짝 당황한게 이미 돔베고기를 먹고난터라 고기 국수 위의 고기가 가득하니 고기가 너무 많은 느낌 ㅋㅋ 국물이 사리곰탕 국물처럼 묵직한 느낌이라 파를 아주 많이 넣어서 느끼함을 잡았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따끈한 국물이 잘 어울렸다. 개인적으로 고기국수는 내입에 살짝 느끼했다.

함께 나온 비빔국수. 이 또한 위에 고기가 한가득!ㅋㅋ 이집 고기 인심이 너무 후하다. 인기있는 이유가 이것인가? 비빔국수는 완전히 비벼짐 상태에서 고기 고명을 올려나오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고 양념이 고루 배어있어서 좋았다. 국수의 첫입은 약간 삼삼한 느낌인데 부족한 단맛이 고기고명과 함께 먹으니 채워지는 느낌이라 나는 비빔국수을 제일 맛있게 먹었다.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도 지방이 적은 부위라 조금 덜 느끼했고.
개인적으로 느끼한 음식을 잘 못먹는터라 비빔국수가 더 맛있었던 오소록.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나온 맛집이라고 하니 다음엔 제주술과 곁들여서 먹어봐야겠다. 얼큰한 고기국수도 있으니 다음엔 그걸로 도전해봐야지!!
오소록 답십리점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3길 1-2 1층
https://naver.me/51Yng9w1
오소록 답십리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264 · 블로그리뷰 692
m.plac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