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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후추커피가 맛있는 강릉교동 카페 이진리

이티오 2025. 10. 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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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교동 소품샵 구경 중 잠깐 휴식 취하기 좋은 카페 이진리
후추커피, 에그커피, 에그타르트 맛집
2025년 10월 방문

 

지난 번 잠시 강릉을 지나가는 길에 예쁜 소품샵들이 많은 거리를 보고 궁금했어서 이번에는 시간을 내어 교동 카페거리와 소품샵 거리를 들러보았다. 레드망치라는 소품샵에 예쁜카펫이나 패브릭 소품이 많아서 1,2호 점을 차례로 구경하다가 한블럭 건너에 있는 카페 이진리에 커피를 마시러 갔다.  카페 이진리를 소품샵과 카페가 많은 거리 제일 위쪽에 위치해있다. 맞은편 공터에 넉넉하게 주차가 가능해서 주차를 하고 10m 정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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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이 붙어있는 오래된 구옥 외관을 개조해서 사용하는 카페였는데 강릉의 조용한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이곳은 다양한 시그니처 크림커피가 유명한 곳이라고 하길래 후추커피(6,500원) 한잔과 에그타르트 (3,300원) 그리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따뜻한 레몬티(6,800원) 한잔을 시켰다.

 

연휴여서 그런지 카페 내부에는 손님들이 가득 차 있었다. 커다란 합석 테이블만 남아있길래 우리 세식구 착석. 

 

내부는 노출콘크리트 벽에 그림과 소품 포스터들, 적당한 조명과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곳이었다.  

 

테이블 위에 놓아진 조화가 괜히 예뻐보여서 한 장 찍어뒀나 보다. 요즘 꽃 사진이 좋아지는 걸 보니... (생략)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걷다 보니 꽤 쌀쌀해서 레몬티를 가장 먼저 마셨는데 차 위에 올라가있는 민트 잎 덕분에 향긋하고 따뜻해서 몸을 녹이기 좋았다. 이 곳의 대표메뉴인 후추커피는 꽤나 묵직한 크림이 올라가있고 그 위에 후추가 듬뿍 뿌려져 있다. 이게 무슨 맛일까 궁금한 이름이었는데 스파이시한 후추향이 마지막을 톡- 건드리면서 꽤 감칠맛 나는 커피였다. 커피 자체도 살짝 달콤해서 교동 산책 중 당을 채우기에도 좋은 커피. 이름만 들으면 선뜻 도전해볼 용기가 나지 않는 에그커피나 참새커피(참기름, 피넛버터가 들어간 커피)도 도전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커피를 먼저 마셔본 에디터의 평인가보다. 최후에는 고소하고 매운맛이 난다는 저 표현처럼 그래서 한입먹고 바로 다음 모금을 마시고 싶게 만드는 커피였다. 

 

조화지만 꽃 좋아하게 된 내가 또 찍어둔 테이블 위의 꽃과 레몬티 ㅋㅋㅋㅋ

여기 컵도 따로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슈프림같고 귀엽고 그렇구만 ㅎㅎ 컵이 생각보다 커서 차 마시는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크림커피 강자답게 커스터드 크림이 생각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었던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도 플레인, 후추, 참깨, 초당옥수수, 갈릭버터, 애플시나몬까지 종류가 많았는데 늦은 오후에 갔더니 플레인만 남아있어서 하나만 먹었다. 사진을보니 다른 맛도 더 먹고 싶어지네. 카페 이진리에 간다면 커피와 함께 에그타르트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명절 연휴라 사람도 많고, 소품샵 구경하느라 아파진 다리도 풀고 갈 겸 짧지만 편하게 휴식을 할 수 있었던 카페 이진리. 이 골목에 다른 카페들도 많아서 다음 강릉 방문 때도 이번에 못본 소품샵들과 카페를 보러 이 동네에 다시 한 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카페를 나서는 길, 이진리 앞에 크게 쓰여진 커피 사인 앞에서 베푸 사진 하나 남기고, 숙소로 돌아갔다. 

강릉 교동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강릉 여행을 한다면, 특색있는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카페 이진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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