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 현지인이 찾는 노포중국집 창촌반점
긴 여름방학의 끝, 이대로 보내긴 아쉬워 당일치기로 엘리시안 강촌 야외수영장에 가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강촌 맛집을 검색했더니 막국수, 닭갈비, 백숙집이 대부분이었는데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었다. 이럴때 우리 가족은 동네 오래된 중국집을 찾아보는 편인데 높은 확률로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 ☺️

그리하여 오늘 찾아낸 중국집은 창촌리에 위치한 창촌반점!
창촌반점
강원 춘천시 남산면 한치로 86
031-261-4640
오전 10시 30분 부터 저녁 8시까지
https://naver.me/x0ab8DxU
창촌반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95 · 블로그리뷰 16
m.place.naver.com
“촌” 글씨는 언젠가 떨어져 나간듯한데 쿨하게 빈자리에 여름 계절 메뉴를 붙여놓으셨다 ㅎㅎ

가게 내부는 오래되고 친숙한 노포 감성 그대로, 홀에는 6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별도의 룸에도 3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다.

11시 30분쯤 우리가 첫 손님이어서 혹시나 맛집이 아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인근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줄지어 오셔서 테이블이 꽉 찼다. 그러다인근 지구대 근무하시는 경찰 두 분이 들어오시길래 아 여기 틀림없이 맛집이구나! 생각했다 🤣

25년도 물가 치고는 너무 저렴한 짜장면 가격 0_0
눈을 한번 의심하고 식사 메뉴에서는 짜장면과 볶음우동을 시켰다.

요리메뉴에서는 탕수육 소자를 시켰는데 가격이 16,000원이라니 정말 혜자스러운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여사장님이 홀을 보시고, 남사장님이 주방을 전담하시는 것 같았다.

탕수육을 시키면 나오는 서비스 군만두. 따끈하니 속도 적장히 차있고 맛있었다.

그리고 곧 등장한 탕수육. 케쳡맛이 강한 새콤달콤한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데 가격이 낮아 맛보기 정도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양도 꽤 많았다.

탕수육은 좋은 등심을 쓰시는지 고기가 아주 실했고, 튀김은 첫입에 맛있다고 느낄만큼 적당히 바삭하고 포슬했다. 신기한 건 소스가 부어져 있는데도 뒤로 갈수록 튀김옷이 바삭해지는 느낌이라 끝까지 눅눅하지 않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 탕수육 합격 !

6000원짜리 혜자로운 짜장면. 가격이 무색하게 너무 맛있었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간의 짜장과 김이 폴폴 나는 쫄깃한 면까지 남편이랑 둘이 눈 똥그래져가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짜장면과 함께 나온 볶음우동. 가격은 10,000원인데 안에 들어간 해산물과 버섯 등 건더기가 실해서 가격이 하나도 아쉽지 않은 메뉴다. 대구의 야끼우동 스타일을 생각하면 되는데 대구 사람인 우리 남편이 왠만한 대구 야끼우동보다 훨씬 맛있다며 극찬했다.

면도 갓 뽑아 따끈해서 짜장면과 볶음우동 모두 김이 폴폴 나는 상태로 나온다. 김이 폴폴 나는 짜장면 정말 오랜만이라 과장 조금 보태서 약간 감동했다 😂 오징어, 표고버섯, 송이버섯, 목이버섯, 홍합, 새우 등 건더기가 정말 실하다.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 거.
생각지도 못하게 만난 노포 중국집 음식이 모두 너무 맛있어서 나들이 시작이 정말 기분 좋았다.
강촌에 갈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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