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여울 다이닝 방문 후기 – 사시미부터 오뎅나베까지, 오픈키친의 진가
청량리에서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여울 다이닝을 추천하고 싶어요. 찜콩해두고 있다가 남편과 함께 다녀왔는데, 음식 맛도 좋고 공간도 감각적이어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픈 키친에서 만나는 정갈한 일본식 다이닝
가게는 오픈 키친 구조로 되어 있어, 셰프님의 요리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청결하게 정돈된 주방, 요리에 집중하는 모습, 그리고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데이트나 조용한 모임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메뉴판은 아래와 같고 그날 그날 재료 수급에 따라 주문 가능한 메뉴들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았어요.
제가 주문한 메뉴들!
사시미 플레이트 2인 (48,000원)
여울 다이닝의 사시미 플레이트는 비주얼부터 훌륭했어요. 신선한 생선들이 정갈하게 플레이팅되어 나왔고, 구성도 꽤 다양했습니다. 광어, 참치 등 기본적인 회부터 기름진 식감이 좋은 청어류와 관자, 전복찜과 백골뱅이숙회가지 밸런스 있게 들어 있었어요.
특히, 두께감 있는 회의 식감이 훌륭했고, 냉장 상태나 칼질에서도 퀄리티가 느껴졌어요. 간장과 고추냉이의 조화도 좋았고, 일품진로와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2. 오뎅나베 (18,000원)
나베는 생각보다 푸짐했고, 국물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식 오뎅탕보다는 일본식 육수에 칼칼함을 더한 느낌이었는데, 감칠맛과 깊이가 있어서 술안주로 딱이에요. 특히 일본 수제 어묵은 밀도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일반적인 오뎅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맛이었어요. 버섯도 알차게 들어 있어 따뜻하게 속을 풀어주기 좋았습니다.
3. 제철 생선구이 – 청어 (10,000원)
고소한 기름기가 도는 청어구이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고, 속살은 촉촉해서 젓가락이 계속 갔습니다. 소금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남은 소주를 부르는 맛이었어요. 계절마다 생선 종류가 바뀐다 하니, 다음 방문이 더 기대됩니다.
4. 서비스 – 토마토 절임
사장님이 내어주신 토마토 절임은 상큼하고 가벼운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기름진 회나 생선구이와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고,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해줘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서비스 하나에도 세심한 정성이 느껴졌어요.
✍🏻총평
여울 다이닝은 요리에 대한 정성과 센스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 있었고,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특히 사시미와 오뎅나베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가성비도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나베나 튀김류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아서 인지 붐비는 시간에 워크인은 발걸음을 돌릴 확률이 높아보였어요. 가시기 전에 전화로 먼저 문의하시거나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울 다이닝 정보
• 주소: 동대문구 제기로38길 62 1층 (청량리역 도보 약 5분 거리)
• 영업시간: 오후 5시 30분~ 자정 (화요일 휴무)
• 예약문의: 0507-1388-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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