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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릉]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충족하는 강릉 감성 숙소 스테이우수수

by 이티오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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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에어비앤비 스테이 우수수  투숙기
2025년 10월 초 방문

긴 추석 연휴 시댁 가족들과 속초에서 모이기로 하고, 우리 세 식구는 하루 앞서 강릉으로 떠났다. 아이가 있다보니 대형 리조트가 많은 속초를 자주 방문했는데 조금 더 조용한 강릉엘 오랜만에 가보고싶어서였다. 연휴라 대부분의 리조트가 예약이 어렵거나 아주 비싼터라 에어비앤비를 찾아보다가 딱 하루 우리 일정과 맞는 슈퍼호스트의 집을 찾았는데 결과적으로 리조트 보다 훨씬 쾌적하고 여유롭게 숙박하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스테이우수수는 강릉 홍제동에 위치하고, 유명한 버드나무 브루어리가 100m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주변이 조용한 주택가여서 성수기임에도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편안히 지낼 수 있어 좋았다. 건물 1층에 한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주차를 하고 건물 3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호스트분이 거주하시고, 게스트는 3층을 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이 많다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금새 올라와서 뿅 비대면 체크인으로 숙소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스테이우수수의 모습.
아주 깔끔하게 청소가 되어있고 잔잔한 음악이 틀어져있어 체크인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살짝 고개를 돌리면 짜투리 공간에 타자기와 예쁜의자, 작은 창이 여행 온 기분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여행 숙소는 이런 작은 공간 하나가 기분 전환에 큰 영향을 준다.

거실에는 단차를 둔 툇마루가 있는데 창밖의 커다란 나무가 풍경을 대신한다. 이 곳에서 아이가 그림도 그리고 간식도 먹고, 밤에는 우리 부부 주전부리에 맥주 한잔 하며 시간을 잘 보냈다.
(스테이우수수는 정원이 2인(최대3인)이라, 예약 시 1인을 추가했더니 여분의 침구를 제공해주었다.)

거실 벽면도 요즘 스타일의 깔끔한 인테리어로 블루투스 오디오와 빔프로젝터가 준비되어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모두 이용 가능하다.

눈을 돌리면 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원형 식탁이 있는데

호스트가 예쁜 생화를 준비해두셔서 머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깔끔한 주방은 아담하지만 머무는데 불편함이 없게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보통 에어비앤비에 가면 통일된 식기류가 보통인데, 스테이우수수는 호스트분이 하나하나 모으신 듯한 예쁜 접시와 컵들이 주방의 분위기를 살린다.

접시 하나하나 컵 하나하나 뒤집어보고 이건 어디 그릇인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

예쁜 오렌지 컬러의 모카마스터가 있어 체크인하고 한 번, 다음 날 아침에 한 번 산뜻하고 따뜻하게 커피을 내려마셨다. (모카마스터 이용 방법도 친절하게 따로 붙여두심)

아래 수납장에는 종류별로 식기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작은 접시들 또 구경하느라 시간이 훅 간다

냉장고 속에는 물도 아주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머무는 동안 물을 따로 살 필요가 없었다.

주방 맞은 편 화장실 겸 샤워실도 아주 깨끗하다. 넉넉한 사이즈의 수건도 부족함없이 준비되어 있고,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 일회용 샤워타월과 칫솔이 투숙 인원에 맞추어 준비되어 있다.

안방으로 가는 짜투리 공간에는 화장대가 있는데 프리츠한센 조명으로 포인트가 되어 예뻤다. 공간을 이렇게 쓰는 센스 배우고 싶다 😍

화장대 오른쪽 반투명의 미닫이 문을 열면 분위기 갑자기 지중해(?)인 침실이다 ㅎㅎ

침실이 의외로 화려해서 놀랐는데 우리 딸은 너무 좋아했다. 베딩도 좋고 사이즈도 커서 편하게 잤다.

다시 거실로 나오면 이 집의 숨은 공간,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보인다. (오른쪽이 현관)

테라스로 나가는 문쪽에는 야외 족욕탕에서 쓸 수 있는 배스솔트와 족욕 전용 초록 수건이 구비되어 있다. 이런 세심한 준비에 살짝 감동한 나는 집 구경을 할 수록 또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비가 와서 살짝 젖은 테라스

넓게 뚫린 공간이고 뒤쪽은 산이라서 시선을 신경쓸 필요 없이 편하게 쓸 수 있어 좋았다.

바로 옆 버드나무브루어리에서 저녁 먹고 들어와 가을 바람 맞으며 족욕하니까 피로도 풀리고, 여행 온 게 실감나는 기분이었달까.

다시 보니 족욕탕 타일도 예쁘네

집안 곳곳 책이며 음악이며 호스트분이 강릉 여행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자 하는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다. 체크인 전에 미리 친절한 안내 연락을 주시기도 하고, 몇가지 문의 사항에도 아주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을 주셔서 만족스러운 숙박이 되었다.

아이 잠들고 우리 부부는 버드나무브루어리에서 사 온 강랑소주에 편의점 주전부리 먹으며 톡파원25시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플레이리스트 사진 같은 거 찍어야하는데 현실은 톡파원임 ㅋㅋ

체크아웃 하는 길, 문을 닫고 나오니 왼편 창으로 테라스가 보였다.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정성어려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연인이나 친구, 3인 이하의 가족이 강릉에 방문한다면 진심으로 추천한다.

스테이우수수 에어비앤비 링크는 여기⬇️

https://www.airbnb.com/l/hWErj4dZ

강릉시에 있는 이 멋진 숙소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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