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고성] 가족 숙소 추천｜파인리즈리조트 28평형 솔직후기 (조식+사우나 포함)

5월 마지막 주말, 가족이랑 함께 강원도 고성에 있는 파인리즈리조트를 다녀왔어요.

어른 둘, 아이 한 명이 묵기 딱 좋은 28평형 스톤빌리지 객실이었는데, 1박 2일에 조식과 사우나까지 포함된 옵션을 주말 기준 20만원 초반대에 예약했어요. 요즘 숙소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 정말 괜찮죠.

체크인은 프런트동에서 하고, 객실 비밀번호는 문자로 따로 보내주는 시스템이었어요.

우리가 묵은 객실은 스톤빌리지 2동 1층이었는데,

큰 침대방 하나, 이불 두 채가 깔린 온돌방 하나, 그리고 아담한 거실이 있었어요.

거실에는 편안한 쇼파랑 KT 셋톱박스가 연결된 TV가 있어서 아이랑 함께 TV도 보면서 쉬기 좋았고요.

주방에는 리조트답게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집기들이 마련되어 있었고,

전자레인지랑 밥솥, 전기포트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 준비하는 데 문제 없었어요.

창밖으로는 골프장 경계의 숲이 보여서 조용하고 평화로웠고, 무엇보다 베란다가 넓어서 바깥 공기 쐬며 쉬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참고로 파인리즈리조트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랑 함께거나 짐이 많다면 저처럼 1층 요청해서 받는 걸 추천드려요. 진짜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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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숙소 들어오기 전에 속초중앙시장에 들러서 몇 가지 음식 포장해와서 객실에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어요. 시장 포장 맛집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다뤄볼게요 :)

저녁 먹고 나서는 산책도 할 겸 리조트 안을 조금 둘러봤어요. 스톤빌리지에서 체크인동까지는 걸어서 한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아이랑 함께 쉬엄쉬엄 걸으니까 딱 산책하기 좋더라고요.

체크인동 근처에 있는 편의점도 꽤 큰 편이었어요. 와인이랑 수입 맥주 종류도 많아서 굳이 마트 들리지 않아도 여기서 웬만한 건 다 살 수 있을 정도였어요.

조명이 켜진 리조트를 한 바퀴 돌고 나서 객실로 돌아와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음날 아침엔 조식을 먹으러 클럽하우스로 갔어요. 이 조식당 이름이 ‘모나의 만찬’인데, 새벽 티오프하는 골퍼들을 위해서인지 새벽 5시 30분부터 문을 열더라고요.

우리는 8시 30분쯤 여유 있게 가서 천천히 식사했어요. 조식 구성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한식 위주의 뷔페였고, 샐러드류, 간단한 양식 메뉴, 빵류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에그스테이션! 오믈렛이랑 프라잉에그를 바로바로 만들어 주는데 오믈렛이 진짜 맛있었어요.

아침부터 배부르게 잘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아웃 준비를 했어요.

체크아웃하고는 사우나를 이용했어요. 이곳 사우나는 일반 물이 아니라, 별도로 데우지 않은 41도의 온천수를 그대로 쓰는 몇 안 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물이 아주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몸 담그고 있는 내내 편안했어요. 여성 사우나에는 샴푸랑 바디워시도 구비되어 있었고, 파우더룸엔 스킨, 로션, 바디로션도 준비돼 있었어요. 수건도 마음껏 쓸 수 있어서 따로 챙길 필요 없었고요.

사우나 안에는 찜질방도 있어서 더 좋았어요. 안마의자, 썬베드도 넉넉했고, 다섯 개 정도 되는 찜질방이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어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우리 가족이 정말 편하게 여유롭게 이용했어요. 골프 리조트라 그런지 사우나 시설도 꽤 신경 써서 잘 갖춰져 있는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리조트가 아주 최신식은 아니지만, 관리가 잘 돼 있어서 쾌적했고요. 28평형 외에도 더 큰 객실들도 있으니까 가족 단위로 여행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숙소예요. 조식도 맛있고 사우나까지 포함된 구성 치고는 진짜 가성비 훌륭했어요.

강원도 숙소 고민 중이라면 파인리즈리조트 꼭 참고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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