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퇴근하고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기로해서
강남구청역 근처(청담 CGV 맞은 편)에 있는 ‘영동포차나’에 다녀왔어.
요즘 요식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진짜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곳인데,
특히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추천한 태국 음식점이라길래 더욱 기대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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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포차나 정보
•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4길 나동 2층
• 영업시간: 18:00 ~ 00:00 (토/일요일 휴무)
• 위치: 강남구청역 3-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예약: 캐치테이블 예약 필수! 워크인 방문은 대부분 웨이팅 있음
• 매장 이용 시간: 기본 2시간 제한, 단 뒷 팀 없으면 여유 있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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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분위기 & 예약 팁
매장은 따뜻하고 빈티지한 조명에 나무 인테리어가 어우러져서, 딱 들어가면 ‘아 여기서 오늘 제대로 한잔할 수 있겠구나’ 싶은 느낌이야.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하게 대화하면서 식사하기 좋았어.
예약은 꼭 ‘캐치테이블’을 통해서 미리 해두는 걸 추천해.
우리는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웨이팅 팀들이 줄 서 있었고,
식사 시간은 기본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우리처럼 뒷손님이 없으면 조금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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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은 시원한 리오 맥주로
태국 대표 맥주인 리오(LEO)로 분위기를 깔끔하게 시작했어.
은근한 고소함이 있어서 매콤하고 달큰한 태국 요리와 찰떡궁합.
가볍게 한 잔 마시기에도 부담 없고, 첫 스타터 메뉴랑도 잘 어울렸지.
🥟 노랑만두 (15,000원)
노란 단호박 피로 감싼 만두는 비주얼부터 식욕 자극 제대로야.
안에는 탱글한 새우와 돼지고기 다짐육이 꽉 차 있고,
한입에 넣으면 고수의 향긋함과 흑식초 단짠 조화가 정말 잘 어울려.
입맛을 딱 깨워주는 메뉴.
🍗 닭날개튀김 (23,000원)
바삭하게 튀긴 닭날개 위에 바삭한 꽈리고추가 올라가서 향긋하고 비쥬얼이 한 몫하는 메뉴라 옆테이블 주문을 보고 따라 시켰어.
한입 베어물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데,
은은한 피쉬소스와 커리로 마리네이드해서인지 풍미가 아주 매력적이야.
여기에 맥주 한 모금이면 그냥 게임 끝.
🥂 중간에 분위기를 바꾼 한 병, 루이나 블랑 드 블랑
요리들이 하나같이 완성도가 높아서, 제대로 마시기 위해 요즘 마케팅 열시히 하는 것 같은 ‘루이나 블랑 드 블랑(Ruinart Blanc de Blancs)’ 샴페인(180,000원)**을 주문했어.
100% 샤르도네로 만들어진 프랑스산 샴페인인데,
라임, 사과, 브리오슈 같은 향이 섬세하게 올라오고 탄산은 곱고 부드러워서 기름진 크리스피 포크나 닭날개와의 궁합도 좋았어.
굉장히 향긋하고 과실향이 풍부해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론 비슷한 가격대에서 조금 더 토스티하고 버블감이 느껴지는 뵈브클리코나 볼랭져가 태국 음식과 더 어울릴 것 같았음.
🦑 흑후추소스 갑오징어볶음 (30,000원)
쫄깃한 갑오징어에 태국산 흑후추의 강한 풍미가 확 입안을 채우는 요리.
마늘, 쪽파, 양파와 함께 볶아져 나오는데 그냥 먹기에는 많이 짠 편이였어. 밥 시켜야 될 것 같은 느낌?
중식 느낌도 나지만 끝맛은 분명히 태국 스타일이고 불맛도 어느 정도 났는데 조금 덜 짰으면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 갑오징어는 그냥 데쳐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기도!!
🐷 크리스피 포크 & 쏨땀 세트 (32,000원)
이건 진짜 베스트 메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크리스피 포크에
상큼하고 알싸하게 매운 쏨땀(태국식 파파야 샐러드) 조합이 환상이야.
기름진 맛을 시원하게 잡아주는 쏨땀의 산미가 너무 좋아서 입에 계속 들어가는 맛. 술안주로도 완벽.
태국에서 먹었던 쏨땀 맛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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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영동포차나’는 태국 요리에 충실하면서도 세심하게 완성도를 높인 느낌이고, 분위기나 서비스, 주류 리스트까지 다 신경 쓴 게 느껴졌어.
퇴근하고 기분 전환 겸 맛있는 음식에 한잔 하고 싶을 때,
찾고 싶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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